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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일본 국제 용접쇼’, “한 물 갔네” 씁쓸한 평가 속 개최 일본 내수 시장 및 글로벌 경기 불황 속 지난 전시회 비해 축소된 규모로 진행 대기업 참가 부재 속 씁쓸한 ‘한·중·일 용접인’ 만의 축제에 머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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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국제용접전시회의 하나인 ‘일본 국제 용접쇼’가 공개됐다.
지난 4월11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오사카 인덱스 전시장에서 일본용접협회와 일본 삼포출판사가 주최하는 ‘2012 일본 국제 용접쇼’가 개최됐다. 독일 에센 용접 전시회, 미국 AWS 용접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국제용접전시회의 하나인 이번 용접 용접쇼는 1969년에 첫 개최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개최됐으며, 올해로 22회 째를 맞이했다.  ■ 지난 전시회 비해 참가업체 5.3%-전시면적 13% 감소 
이번 전시회는 일본 내수시장 불안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불황의 탓인지, 지난 전시회에비해 전체적인 규모가 더 작아졌다는 평이 잇따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169개사가 참가했으며, 전시면적은 18,577㎡를 기록해 과거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4년 전 오사카 용접쇼에 비해 참가업체 수는 5.3% 감소했으며, 전시면적은 13%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 용접쇼에 새롭게 참가한 업체가 71개 사로, 전체 참가업체 중 36%를 차지했으며, 해외에서 직접 참가한 업체도 25개사로 전체 중 1 2.8%를 차지해, 더욱더 국제적인 색이 진해졌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일본 용접쇼는 여러 가지 시대적 배경을 테마로 용접 기술의 진보를 명확하게 확인시켜 줬다. 이번 용접쇼는 ‘일본에서부터 세계로, 세계에서 일본으로, 사람·기술·나라를 연결하는 용접접합 기술’이라는 기본 테마아래 개최됐다. 또한 매 회마다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인기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 용접쇼는 이를 위해 이번 용접쇼는 ‘제1회 개최되는 칸사이 관서지구 고등학생 용접 콩쿠르’, ‘일본용접협회 학술대회’가 동시 개최됐다. 일본 고등학생들의 용접 대회 및 휴식과 함께 정보 검색이 가능한 미디어 라운지 등을 준비하는 등 일본의 관련 업체에 과제가 되고 있는 테마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이벤트가 많이 마련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 국내 유수 용접 관련 업체 참가 두드러져 
이번 전시회에는 고려용접봉(KISWEL), 기성전선, 대성지티, 모니텍, 세아에삽, ㈜오토웰, 태원정공-태신지엔더블류, 현대종학금속, 등 다수의 국내 업체가 참가하여 국내 용접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려 고무적이었다. 특히, 일본 국제 용접쇼에 처음 참가했다는 고려용접봉(KISWEL) 관계자는 “당사가 일본 현지 법인을 설립한 시점이 지난 1989년이지만, 실질적은 활동은 그 이전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기존 고객과의 교류 등의 차원에서 참가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 용접 개선기를 선보인 대성지티㈜ 관계자는 “당사의 제품과 중복되는 제품이 없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충분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용접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인 ㈜모니텍의 황동수 대표이사는 “해외시장 확대 및 산업시찰은 물론이거니와 일본에서 당사 제품을 책임질 대리점 형태의 고객과의 만남 등을 목적으로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CE 인증 획득을 통해 품질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오토웰은 조선, 중공업, 철구, 플랜트 사업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자동화 용접기로 간편한 조작 및 풍부한 열 적용량과 내구성을 갖춘 서브머지드 용접기, CO2 용접기 등을 전시회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또한 절단 소모품 전문업체인 태원정공과 용접 관련 전문업체인 태신지엔더블류는 현지 법인을 통해 기획으로 두 업체가 공동 참가해 눈길을 모았다.
용접재료 전문업체 현대종합금속㈜ 김상욱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번 전시회에 고부가가가치용 특수용접재료, 일본시장 트렌드에 맞춰 저흄 용접재료 등 친환경 제품 등을 선보였다”고 설명하며 “이번 전시회의 경우, 4년 전 오사카에 비해 규모가 많이 축소되고 참가업체 품목도 많이 단순화됐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평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라는 악재와 맞물려 이번 전시회는 예년보다 규모 면에서 많이 줄었지만, 전시회 동안 많은 참관객이 몰렸으며 각 업체들의 시연회도 활발해 생각보다는 활기를 띤 행사였다. 또한 일본의 경기 불황으로 품질은 좋음에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돋보인 행사였기도 하지만, 그 반면으로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중 일부는 생각보다 본 전시회를 통해 예상했던 기대 효과를 거둘 수 없어 아쉬웠다는 평가도 함께 내리고 있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 구성이 향후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메탈넷코리아, 활발한 전시 홍보로 해외 바이어 유치 순항 
이번 전시회에는 2012년 11월 14일부터 4일에 걸쳐 개최 예정인 ‘제4회 부산국제용접절단설비박람회’의 전시 홍보 및 해외 바이어 유치를 위해 국내의 홍보 매체인 메탈넷코리아(대표: 김흥복)는 참관객 모집을 통해 13여 명의 산업시찰단과 함께 전 세계 용접전의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용접 관련 업체 관계자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산업시찰단은 이번 시찰을 통해 “일본 국제 용접쇼의 명성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며 “한, 중, 일 용접인 만의 축제인 감이 없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반면 선진 용접 기술과 신제품 출시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국내 용접 설비 산업 발전 방향과 미래의 전망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번 기회로 메탈넷코리아는 월간 ‘용접저널’을 통해 국내 용접산업을 널리 알림은 물론, 오는 11월 14일에 개최되는 ‘제4회 부산국제용접절단설비박람회’를 홍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수 많은 외국 업체는 본 전시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몇몇 업체는 “만약 본사의 직접 참가가 어렵다면, 한국 지사를 통해 검토하는 방안도 검토해보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지가 이번 ‘일본 국제 용접쇼’에서 만난 참가업체 관계자 및 참관객 대부분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시장이 얼마나 위축 됐는지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고 평했다. 모 참가업체 관계자는 “외국인 바이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한국, 중국, 일본인들을 제외한 외국인들은 대부분 참가업체 관계자일 뿐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일본 용접관련 대기업인 파나소닉과 다이헨 등의 부재는 이를 더욱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었다. 특히 파나소닉의 경우, 지난 4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오토메이션월드’에 직접 참가해 “향후 한국시장의 진출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일본 최대 규모의 용접전시회 부재에 대해 더욱 의문점을 남겼다. 주최측에서는 지난 전시회에 비해 전시면적이 13%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전시회를 직접 둘러본 이들은 “지난해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아진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의 원인으로, ‘일본 내수시장 불황’에 입을 모았다. 이 같은 평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본 전시회의 향후 명성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북경 용접 에센 용접전’이 계획돼 있어 더욱 비교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월간 [해양과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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